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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신문] [CEO인터뷰] 글라우드 지진우 대표


“‘저스트스캔’(www.justscan.ai)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치과의사 입장에서 더욱 편하게 활용하자는 데서 출발합니다. 더욱 진료가 편리하고픈 이유로 디지털을 도입하는데, 대개 치과의사의 손이 많이 필요한 현실이거든요.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고, 모두가 원하는 심플한 진료, 정말 구강스캔만 하면 끝, 이것을 실현한 것이 바로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입니다”.


인레이와 임시치아를 스캔부터 제작까지 25분 내 완료하는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 프로토콜로 화제의 중심에 선 치과의사, 글라우드 지진우 대표(대구 이미지치과 원장)가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궁극적인 지향을 담은 ‘저스트스캔’의 탄생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진료를 편리하게

디지털 시대를 이끄는 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컴퓨터, 물리, 통계를 전공한 그의 이력과 관계가 깊다.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화를 지켜볼 기회가 풍부했던 그는 외부 산업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치의학에 접목해 ‘저스트스캔’과 같은 솔루션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예를 들어, 카카오처럼 하나의 플랫폼에 산업 전체가 움직이는 것과 같이 치과계에서도 치과의사와 직원, 회사가 모두 쓸 수 있는 것이 온라인에 있다면, 이를 기반으로 산업구조가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온라인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도록 하자, 모두 모아놓고 편리한 것이라면 사람들이 많이 쓰죠. 해야 할 일이 많은 일상에서 편리하게 해주는 것을 찾는 사람 심리는 비슷해요. 아이폰이나 토스 앱 등이 그 예입니다”


3D 프린터 자동 원격제어

그래서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의 가장 큰 특징은 ‘편리’다.

더욱 편리한 진료를 위해 디지털을 도입하는 치과의사들이 기공을 배우느라 혹은 직원들을 가르치느라 많은 수고로움을 감수하며 진짜 ‘편리’를 느끼기 어려운 환경을 확 바꿔놨다.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는 보철물 장착까지 단 30분 만에 가능한 디지털 보철 워크플로우로, 구강스캔 데이터만 획득하면, 실시간 디자인과 3D 프린팅까지 착착 자동으로 진행되는 압축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구강스캔 후 보철물을 장착하기까지의 중간과정을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가 해결합니다. 디자인과 3D 프린터 출력에 치과의사들의 손이 많이 가는데, 이런 것들을 없앤 거에요”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는 소프트웨어와 유지·관리 모든 측면에서 치과의사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은근히 신경쓸 게 많았던 3D 프린터 관리가 쉬워진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 ‘Just Print 5’ 등의 3D 프린터를 원격으로 제어해요. 그래서 치과에서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치과에서는 단지 3D 프린터 전원을 켜두기만 하면 돼요. 보철물의 퀄리티까지 원격으로 관리됩니다. 또 유지관리에서도 수조를 꺼내서 닦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회용(다회용)으로 사용 후 버리는 콘셉트를 도입했어요.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않은 치과 종사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인력이나 비용 등을 고려하면 훨씬 저렴해요”


‘편리’와 ‘시간 단축’ 시너지

이같은 편리에 ‘저스트스캔’의 경쟁력을 더욱 더한 것이 바로 ‘시간 단축’이다. 주문 후 배송까지 당일에도 가능한 쿠팡의 모델을 이해하면 쉽다.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는 임시치아 기준으로 진료부터 스캔, 보철물 장착까지 단 25분에 가능하다. 현재는 인레이와 임시치아 제작이 가능한 단계이지만, 곧 라미네이트는 물론 덴처를 최대 3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덴처 서비스 등 출시

글라우드는 올해 국내외에서 더욱 폭넓은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시스템 안정화는 물론 새로운 적응증 확대, 해외 인증 추진 등 다양한 계획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우선 시스템 안정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6개 치아가 나오는 ‘저스트 프린트 5’가 보급되고 있는데, ‘저스트 프린트 7’을 선보여 전체 악 출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고, 덴처, 라미네이트 등의 발매를 앞두고 있어요.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와 호주, 대만에서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서비스를 본격 론칭하고,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파일럿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 대표는 그동안 제조업 기반으로 대단히 좋은 성과를 거둔 한국치과산업이 앞으로 타 분야와 마찬가지로 서비스업, AI기반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료분야를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기반으로 전환하는 흐름에서 글라우드는 선두에 서서 한국 의료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의료가 조금 더 편해지면 좋겠습니다. 의사가 더욱 편하게 진료할 수 있어야 의료가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의료가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로 의사들이 할 일입니다. 저는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면서 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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